예선 8월 6~7일…본선 20일 오후 7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서 진행
  • ▲ 지난해 제23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최영원.ⓒ국립오페라단
    ▲ 지난해 제23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최영원.ⓒ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은 차세대 성악 유망주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24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콩쿠르는 지난 26년간 유망한 성악가들을 발굴하고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에게 무대 경험의 기회를 선사해 왔다. 예선은 8월 6~7일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 공용1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본선은 20일 오후 7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젊은 성악가들을 위한 성장의 발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소프라노 박혜상·황수미, 테너 김건우·정호윤 등 역대 수상자들은 현재 세계 무대를 활발히 누비고 있으며, 최근 수상자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2023년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특별상(국립오페라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던 소프라노 최지은은 올 1월에 열렸던 비냐스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지난 3월 국립오페라단 '피가로의 결혼'에서 알마비바 백작 부인으로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22년 은상을 받은 소프라노 이선우는 지난해 3월 퀸 엘리자베스 성악 부문 결선에 올랐다. 2020년 금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한예원은 지난해 1월 열린 제60회 비냐스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과 3개 부문 특별상(마드리드 왕립극장 특별상, 카자흐스탄 아스티나 오페라극장 데뷔 특별상, 스페인 페랄라다 성 페스티벌 데뷔 특별상)을 수상했다.
  • ▲ 제24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포스터.ⓒ국립오페라단
    ▲ 제24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포스터.ⓒ국립오페라단
    올해부터 국제 성악콩쿠르로 발돋움하기 위한 변화를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상금 규모가 확대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지난해 700만 원에서 올해 1000만 원으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은 지난해보다 200만 원 늘어난 700만 원이 수여된다.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해외에서는 일본 출신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유코 아마누마와 중국 출신 지휘자 루 지아를 초빙해 국제적 신뢰도를 더했다.

    8월 6~7일 진행되는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지휘자 장윤성이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본선 무대에서 음악회 형식의 실연을 펼친다. 본선 무대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성악콩쿠르는 국내외 오페라 무대를 향한 꿈을 품은 만 35세 이하의 성악 전공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 △금상은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과 상금 700만 원 △은상과 동상에게는 국립오페라단 상장과 각각 상금 500만 원, 300만 원이 주어진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본 콩쿠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성악가들이 실제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며 앞으로 국제적 명성의 콩쿠르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국내외 유망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과 참가 방법은 국립오페라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