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 같은 '2000명 밀어붙이기' 고통 커""국민 모두 회복으로 나아가길" … 환영
  •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임명동의안에 투표하는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7.03. ⓒ이종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임명동의안에 투표하는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7.03. ⓒ이종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이 약 1년 5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 일보전진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결실의 길을 찾겠다"고 적었다.

    그는 "의료계와 국회가 의대생 복귀를 선언하면서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며 "대통령님도 해법을 계속 숙고하면서 총리와 정부에 (해결을) 주문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 국민이 문제의 해결을 도와줄 수 있도록 의료계도 국회도 정부도 더 깊이 문제를 살펴볼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생 증원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주술 같은 '2000명 밀어붙이기'의 고통이 모두에게 너무 크고 깊었다"며 "(의대생 복귀로) 국민 모두의 회복으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짚었다.

    앞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성명을 통해 전원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의대협은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는 10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약 100일 동안 '국민보고 방식'으로 준비기간을 보내겠다"며 "고민되는 지점마다 국민의 지혜를 구하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