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몸값 550조 육박…시총 20위권 넘본다10억달러 규모 주식 매각 추진 중트럼프와 갈등에도 우주사업 성장성 '탁월'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EPAⓒ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약 10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 거래로 회사의 기업 가치는 4000억달러(약 55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머스크 CEO의 '정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불과 1년 만에 기업 가치가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주당 212달러에 주식 매각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중반 2100억달러(약 289조원)였던 회사의 기업 가치는 같은 해 12월 내부자 주식 거래를 진행하면서 3500억달러(약 481조원)로 올랐다.

    이 주식 거래가 실제로 4000억달러의 기업 가치로 이뤄지면 이날 기준 스페이스X는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 20위권 안에 들게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 고속 성장에 대해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부와 독보적인 재사용 로켓 개발 역량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식 거래 추진에서 확인된 스페이스X의 높은 기업 가치는 최근 머스크의 발목을 잡아 온 정치 리스크를 뛰어 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블룸버그는 또 스페이스X가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