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력한 대러 제재 진지하게 검토 중"대러무역국도 제재·러시아 석유 수입국 500% 관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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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만을 나타내며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푸틴은 정말 많은 헛소리만 늘어놓고 있고, 그는 항상 친절하게 말하지만 결국 아무 의미도 없다"면서 "푸틴에게 불만"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종전 의지가 부족하다는 불만으로 풀이된다.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병사들이 주당 7000명씩 죽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추가로 보내겠다고 밝힌 이튿날 나온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이와 관련한 조치를 승인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트럼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면서 (러시아의 예상보다) 훨씬 더 힘든 전쟁으로 전개됐다"면서 "이 전쟁은 당초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고,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상원 법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 법안은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민주당 리처드 블루멘솔(코네티컷)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러시아와 무역을 지속하는 국가들까지 제재하고 러시아의 석유, 가스, 우라늄 및 기타 수출품을 수입하는 국가에 500%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다.한편,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요 군사 물자 공급, 특히 방공 시스템 확보를 위해 미국과의 접촉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