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백악관 찾아 가자 휴전안 논의만찬 앞서 '노벨평화상 추천' 언급추천 서한 전달하며 트럼프 행적에 거듭 찬사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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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출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폭스 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노르웨이의 노벨위원회에 보낸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네타냐후 총리는 만찬 시작 전 기자들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의 자유 세계를 향한, 정의로운 대의를 향한 지도력, 그리고 지금 특히 중동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당신이 이끄는 평화와 안보를 추구하는 지도력에 대해 모든 이스라엘인뿐 아니라 유대인들, 그리고 세계의 수많은 지지자를 대신해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순간에도 한 나라, 한 지역에서 평화를 만들고 있다"며 "내가 노벨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그에게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노벨평화상 추천 서한을 기념 선물로 건넨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당신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당신이 마땅히 받아야 할 상"이라고 트럼프를 추켜세웠다.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감사를 표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네타냐후 총리의 이러한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수상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으나 받지 못했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통해, 그의 환심을 사고 정상회담을 유리하게 끌어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트럼프는 그간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받았으나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그는 과거 자신이 인도·파키스탄, 세르비아·코소보 분쟁 등을 중재한 것을 언급하며 노벨위원회가 진보주의자들에게만 노벨평화상을 주고 있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는 것이 적절한지에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그가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세를 묵인하고 현지 민간인들의 피해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대표적이다.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3번째 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가자지구 휴전 문제 등 중동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만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과 평화를 이룰 것이라면서도 "안보 주권은 항상 우리 손에 있다"며 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독립국으로 인정하며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과 관련해서도 "팔레스타인은 자신들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져야 하지만 이스라엘을 위협할 권한은 없어야 한다"고 강변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의 중재로 카타르에서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을 위한 간접 협상을 진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번 주 안에 휴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