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과일 100% 확고한 것 아냐"교역국 제안 따라 부과 시한 8월1일서 조정 가능성 시사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한국을 비롯한 교역 상대국들에 보낸 상호관세 부과 서한과 관련해, 향후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부과 일정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취재진이 '오늘 보낸 서한이 미국의 최종 제안이냐'고 묻자 "나는 최종이라고 말하겠지만, 만약 그들이 다른 제안을 갖고 전화하고 만약 내가 그 제안을 마음에 들어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변경)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8월1일이라는 시한이 확고하냐'는 질문에 "난 확고하지만 100% 확고하다고는 하지 않겠다"면서 "만약 그들이 전화해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열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역 상대국이 어떤 제안을 가져 오느냐에 따라 관세율 조정뿐 아니라 상호관세 부과 시기도 조정 대상에 포함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에 상호관세를 8월1일부터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두 나라에 제시한 관세율은 25%로 동일하다. 당초 상호관세는 7월9일부터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유예 기간이 생기면서 협상 시한이 늘어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