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강세가 OPEC+ 큰 폭 증산 상쇄사우디 아시아 원유 수출 가격 인상…수요 흡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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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출처=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상 밖으로 원유 수출 가격을 인상하면서 7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수출 가격 인상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증산 물량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사우디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3달러(1.38%) 상승한 배럴당 67.93달러에 장을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8달러(1.87%) 오른 69.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OPEC+는 지난 5일 회의에서 8월 산유량을 하루 54만8000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3개월간 유지했던 월간 41만1000배럴보다 큰 폭의 증산이다.시장에서는 이번 증산 규모가 계획상으로는 크지만, 상당 부분 사우디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사우디가 전날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는 대표 원유 '아랍 라이트(Arab Light)'의 8월 수출 가격을 기존 가격 대비 배럴당 1달러 인상한 것이 수요 강세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돼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