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30%, 라오스-미얀마 40%4월 발표 관세율과는 -8~+1%P 달라캄보디아·태국·방글라데시 등 7개국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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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공개한 상호관세 통보 서한. 250707 사진=트럼프 대통령 SNS 갈무리. ⓒrealDonald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한국과 일본에 이어 말레이시아 등 12개국에 관한 관세율을 공개했다.뉴시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들 국가에 보내는 상호관세 통보 서한을 공개했다.서한에 따르면 △라오스·미얀마 40% △캄보디아·태국 36% △방글라데시·세르비아 35% △인도네시아 32% △남아프리카공화국·보스니아 30% △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튀니지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된다.서한은 국가명과 상호관세율만 다를 뿐 그 내용은 한국·일본에 발송한 것과 일치한다.다만 관세율은 4월2일 백악관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할 당시와 차이가 있다. 발표 당시 상호관세율은 △말레이시아 24%(+1%P) △카자흐스탄 27%(-2%P) △남아공 31%(-1%P) △라오스 48%(-8%P) △미얀마 45%(-5%P)였다.캄보디아·태국·방글라데시·세르비아·인도네시아·보스니아·튀니지 등 7개국에는 신규로 관세가 부과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한국과 일본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그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미국은 당신의 위대한 나라를 상대로 심각한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당신들과 진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좀 더 균형 잡히고 공정한 무역이 필요하다"며 "우린 상호간 무역관계를 논의할 수년의 시간이 있었고 한국의 관세, 비관세적 무역장벽으로 인한 지속적인 무역적자로부터 이행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의 관계는 불운하게도 전혀 상호적이지 않았다"면서 "8월부터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는 품목별 관세와는 별개"라고 알렸다.또 "더 높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우회 수출된 제품이 적발되면 둘 중에 더 높은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며 "25%라는 수치는 실제로 무역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훨씬 부족한 수치임을 알아달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한국이나 한국 내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제조 또는 생산한다면 관세는 없을 것"이라며 "어떤 이유든 간에 (보복성으로) 우리를 상대로 관세를 올린다면 25%에 해당 수치만큼의 관세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관세, 비관세 장벽 등 무역장벽을 제거한다면 이 편지의 내용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명시된 관세율은 양국 관계에 따라 낮아지거나 높아질 수 있다"고 알렸다.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책정한 상호관세 발효일을 8월로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7월9일(상호관세 유예) 마감시한을 8월1일로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오늘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이날 한국과 일본에 서한이 발송됐다는 점도 공식적으로 확인한 뒤 "대략 12개의 다른 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통지와 서한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