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지지율 40%, 3월比 4%P 하락'대규모 추방' 반대 여론 50%…찬성 36%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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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뉴시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단속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다른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최저치를 재확인했다. 강력한 이민 관련 정책은 그간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에서 지지를 받아왔으나, 최근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현지시각) 야후 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0%로 지난 3월 조사 결과(44%) 대비 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56%로 6%P 늘었다.이 조사는 야후 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성인 159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이번 조사에서 여론 변화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순지지율은 -16%P까지 벌어졌다. 순지지율은 지지율에서 부정평가를 뺀 것이다. 지난 3월 순지지율은 -6%P다. 3개월간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린 사람이 10%P 늘어난 것이다.이 같은 조사 결과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 대비 악화된 여론을 보여준다. 유고브에 따르면 트럼프 1기 첫 해 순지지율은 -13%P다.같은 시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지율이 부정평가보다 14%P 높았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7%P 높은 결과를 보였다.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ICE를 동원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시애틀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추방 작전을 전개했다.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50%)은 이러한 '대규모 추방 작전'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36%에 그쳤다.특히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던 라틴계 유권자 가운데 62%는 추방 작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ICE가 추방 대상을 제대로 가려내지 못한다는 의견도 확산세다. 이번 조사에서 'ICE가 대체로 잘못된 사람을 추방하고 있다'는 응답은 40%로 '올바른 사람을 추방하고 있다(37%)'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2024년 대선 참여 여부 △정당 성향 △성별 △연령 △인종 △교육 수준 등을 반영해 표본을 설계했으며, 표본오차는 ±3.2%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