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지수, 확장국면 유지…작년 9월 이후 최저무역전쟁 속 신규수출 수주 감소…내수 부진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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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상하이자동차(SAIC) 폭스바겐 공장에서 조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자료사진. ⓒ뉴시스
미·중 관세전쟁 휴전 속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3일 차이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전월 51.5보다 0.5P 내려간 50.6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 분석을 통해 예상한 전망치 50.9를 약간 웃돌았다.6월 지수는 경기 확장국면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9월 50.3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서비스 PMI 저하는 미국과 불안정한 무역전쟁 휴전 속에서 수요가 둔화하면서 신규수출 수주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차이신이 서비스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이 지수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국면을 의미한다. 차이신 PMI는 수출지향적 기업과 소규모 기업의 경기 동향을 비교적 더 잘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서비스업 업황지수가 50.1로 전월보다 0.1P 하락한 것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차이신 종합 PMI는 전월 49.6에서 1.7P 올라 51.3으로 상승해 확장국면에 진입했다.6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해 전월 48.3보다 상승했다.왕저 차이신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요 거시경제 지표가 특정부문에서 예상 넘게 증가하는 반면, 투자와 산업 성장 속도가 약해지는 등 괴리(乖離)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외부환경이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하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효수요 부족 문제가 아직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디플레이션 압력이 증대하고 장기간 부동산 불황이 이어짐에 따라 중국 수요와 성장은 계속 압박을 받고 있다.미·중 양국이 무역구조 틀에 합의했다고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최종적인 관세가 역대급 수준을 대폭 웃돌면서 수출 기업과 정부 당국이 대체시장을 찾든지 내수를 확대할 필요에 내몰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