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위안 커피로 스타벅스에 압승 거두고 美 '원정' 나선다뉴욕에 2개 매장 오픈…미국 매장 가격 경쟁력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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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하이의 루이싱 커피 매장.ⓒ연합뉴스
중국의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 커피'가 미국 뉴욕에 2개 매장을 내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앞지른 루이싱이 미국 '원정'에 나선 것이다.3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싱(영문명 럭킨) 커피는 지난달 30일 뉴욕에 2개 지점 운영을 시작했다.루이싱 커피는 한 잔에 9.9위안(약 1877원)인 저가 커피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루이싱 커피를 비롯한 중국 커피 브랜드에 밀려 고전 중이다.올해 1분기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7억4000만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루이싱 커피의 중국 매출은 12억달러로 스타벅스를 크게 앞질렀다.중국 증권가에서는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 철수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다만, 루이싱 커피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전략을 상당 부분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CBS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 뉴욕 매장에서 판매되는 드립 커피 1잔은 3.45달러로 스타벅스(3.65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 아이스 말차는 6.45달러로 스타벅스(6.25달러)보다 비싸다.CBS는 "루이싱 커피는 중국에서 스타벅스보다 30%가량 낮은 가격과 편리한 애플리케이션 주문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미국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