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A 공정 중단 여부 검토"최대 수십억달러 잠재손실 예상
  • ▲ 립부 탄 인텔 CEO. ⓒ연합뉴스
    ▲ 립부 탄 인텔 CEO. ⓒ연합뉴스
    인텔이 추진하던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의 취소를 고려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일대비 4.25% 하락한 21.88달러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립부 탄 인텔 CEO가 주요 고객사 유치를 위해 파운드리사업에 커다란 변화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18A(1.8나노)' 파운드리공정을 취소하고 차세대 공정으로의 전환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18A 공정을 신규 고객에게 마케팅하는 것을 중단할지도 논의 대상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3월 취임한 탄 CEO는 지난달 무렵부터 18A 공정이 신규 고객 유입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18A 공정은 인텔이 2021년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하며 추진해온 공정이다.

    이에 따라 인텔은 차세대인 '14A' 프로세스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탄 CEO의 대응은 TSMC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조기술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라며 "애플, 엔비디아 같은 대형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파운드리공정 전환은 회사에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사안이다. 잠재적으로 수억 또는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위탁 칩 제조업체로 거듭나려는 인텔의 계획에도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이러한 부정적 요소들이 이날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나타난 주가 하락은 이에 따라 주가가 4%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텔은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시장의 추측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