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돈 美 고용·제조업 지표…"당분간 금리인하 어려워"對日 관세협상에 트럼프 '압박'…엔저 심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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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이미지.ⓒ뉴시스
2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 대비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졌고, 이에 따라 엔화 매수세가 일부 해소되며 하락 압력이 나타났다.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는 143.36~143.39엔으로 전일 대비 0.29엔 떨어졌다.전날 발표된 5월 미국 고용동태조사(JOLTS)에서 구인 건수가 776만9000건으로 4월보다 늘었고, 시장 예상치인 730만건을 웃돌았다.6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9.0으로 시장 예상치(48.6)를 웃돌았다.이에 따라 미국 경기둔화가 완만하게 나타나고 노동 시장이 견실하다는 해석이 확산하면서 당분간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엔화 낙폭은 제한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의심스럽다"며 "30%든 35%든 우리가 정하는 대로 일본은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해 고율 관세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영향이다.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압박을 이어가며 엔저 시정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