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발행·대출·전략적 지분투자로 신규 자금 조달데이터 센터 등 AI 솔루션 개발 지원에 사용 예정
  • ▲ xAI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xAI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채권 발행, 대출, 지분 투자자 모집 등으로 총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조달했다. xAI는 오픈AI,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AI 개발 경쟁을 벌이면서 대규모 자본을 지출하고 있다.

    1일(현지시각)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X(엑스, 옛 트위터)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xAI는 최근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의 담보부 채권 발행 및 기한부 대출을 통해 자금 조달을 마쳤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5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도 받았다.

    모건스탠리는 xAI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에 대해 "주요 글로벌 채권 투자자들이 참여해 초과 청약을 달성했다"며 "xAI의 과학적 발견 가속화와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진전시키겠다는 비전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고 흥행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조달된 자금은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와 그록(Grok) 플랫폼을 포함한 xAI의 최첨단 AI 솔루션 개발 지원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xAI의 이번 채권·대출 자금 조달 과정에서 평균 수준보다 더 높은 금리가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xAI의 재무 상태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머스크 CEO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등의 문제 때문에 투자자들이 더 나은 조건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