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금리 순위표에 자필로 압박성 메시지 SNS에 공개높은 기준금리에 국채 이자로 "수천억 달러 잃어"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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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세계 44개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현황과 자필 메시지. 출처=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갈무리ⓒ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기준금리 순위표 이미지를 공유하며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을 강조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세계 44개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현황이 적힌 표를 게시했다. 그는 이 표에서 미국이 35위에 머무는 것을 강조하며, 자필로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촉구 메시지를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자필 메시지에서 "제롬, 당신은 언제나처럼 너무 늦다"며 "미국은 수천억 달러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우리는 1% 또는 그보다 더 나은(낮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는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높은 국채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이 이미지는 이날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에서 공개한 금리표와 같은 것이다. 래빗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 표를 연준에 보냈다고 밝히면서 미국보다 금리가 낮은 34개국을 일일이 호명했다. 여기에는 16위인 한국도 포함됐다.한편, 대선 기간부터 연준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월 의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과 경질 압박까지 맹공을 펼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후임자를 올 여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11개월 남은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파월 의장을 향해 "그가 원할 경우 (조기에) 사임하면 좋겠다"는 발언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