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인터뷰서 "모든 사람이 머스크 전기차 가질 필욘 없어"트럼프 주도 감세법안 둘러싼 설전 일단락됐지만 불만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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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주도한 감세 정책을 공개 비판한 데 이어 자신과 설전을 벌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갈등 봉합 후에도 여전히 남은 감정을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훌륭한 사람이고 항상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화를 낸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선택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난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기차와 머스크(테슬라)의 차를 좋아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걸 가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대한 상원 절차 관련 표결에 앞서 "완전히 미친 짓이며 파괴적인 법안"이라고 공개 비판했다.그는 이 법안에 대해 "미국 내 일자리 수백만 개를 파괴하고 국가에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법안은 감세, 불법 이민 단속 강화,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 의제를 포함한다.머스크 CEO는 지난달 말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을 내려놓고 백악관을 떠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불만을 드러내며 갈등을 빚었다.그러나 그는 이후, 11일 "대통령에 대한 내 게시물들 일부는 너무 나갔다. 후회한다"는 글을 올리며 화해 시그널을 보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과 의사를 수용한다는 태도를 보이며 갈등은 일단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