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레전드 기성용, 포항으로 이적뿔난 서울 팬들, 김기동 포항 감독에게 거센 비난흔들리지 않은 김 감독, 올 시즌 첫 3골 차 대승 거둬
  • ▲ '기성용 더비'에서 서울은 포항에 4-1 대승을 거뒀다.ⓒ연합뉴스 제공
    ▲ '기성용 더비'에서 서울은 포항에 4-1 대승을 거뒀다.ⓒ연합뉴스 제공
    '기성용 더비'가 펼쳐졌다. 

    FC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5 K리그1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승점 30점을 쌓은 서울은 6위로 상승했다. 반면 승점 32점에 그친 포항은 4위를 유지했다. 

    서울의 '레전드' 기성용의 포항 이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는 경기였다. 서울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기성용은 포항으로 이적을 결정했다. 기성용을 주전으로 활용하지 않은, 전설을 홀대한 김기동 포항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이 몰렸다. 

    경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심지어 서울이 골을 넣을 때마저도 서울 팬들은 "김기동 나가"를 외쳤다. 이런 비판 속에서도, 야유가 넘치는 홈경기장에서도 서울은 흔들리지 않았고, 대승을 챙겼다. 

    서울은 전반 16분 제시 린가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서울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 28분 포항의 오베르단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수적 우세를 점한 서울은 전반 32분 루카스, 전반 추가시간 둑스의 연속골이 터졌다. 포항은 후반 29분 이동희가 1골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고, 서울이 후반 39분 클리말라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말라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비난과 야유 속에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 감독의 올 시즌 첫 3골 차 이상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