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아마르+' 외무장관회의서 "유화 외교 통하지 않아"
  • ▲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바이마르+ 그룹' 외무장관회의를 맞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50612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바이마르+ 그룹' 외무장관회의를 맞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50612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외교 수장이 연내 종전을 원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화를 촉구했다.

    AFP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바이마르+(플러스) 그룹' 외무장관회의에서 "연내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유화 외교는 러시아와 통하지 않는다"며 "압박을 가하는 외교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3년 만에 직접협상을 통해 포로 교환에 합의했다. 그러나 휴전조건 등에서는 이견을 보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1월 재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전쟁의 조속한 종전을 공언했지만, 대(對)러시아 제재 해제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전쟁이 1200일을 넘긴 가운데 러시아는 9일 우크라이나에 하루 약 500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해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서도 점령지를 넓히고 있다.

    바이마르+ 그룹은 2월 출범한 새로운 유럽 외교·안보 협의체로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유럽연합(EU)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