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사위서 '룸살롱 의혹' 제기남성 2명과 찍힌 사진 공개하기도지귀연, 대법원에 입증 자료 등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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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귀연 부장판사가 4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하기 전 언론 공개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제기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대법원에 소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는 접대 의혹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담은 문건과 입증 자료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4일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에 지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오전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도 사주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민주당은 같은날 오후 지 부장판사가 남성 2명과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룸살롱 접대 증거'라고 주장했다.지 부장판사는 전날 대법원에 제출한 소명 자료에서 동석자들은 모두 법조인이며, 친목 모임이었을 뿐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접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사진은 2023년 여름 지방의 법조계 후배들과 저녁식사를 한 후 인근 주점에서 찍은 사진으로 알려졌다. 지 부장판사는 사진을 찍은 후 술자리 시작 전 귀가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 시민단체들이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해당 사건을 수사3부(부장검사 이대환)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