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김문수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논란에 여론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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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데일리
정치권 일각에선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와 '호텔경제학' 등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명 vs 김문수 '접전' 양상 … 金 상승세 '뚜렷'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9~20일 '6월 3일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45.1%, 김문수 후보 41.9%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단,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가 보수 유권층이 결집한 TK, PK를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 김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8.1%, 김 후보의 지지율은 38.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는 3.0%포인트 상승, 이 후보는 2.1%포인트 하락했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5%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20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46%, 김 후보는 41%를 기록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지지도 격차는 5%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같은 조사기관의 직전 여론조사(지난 17일)와 비교했을 때 2%포인트 하락했고, 김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다.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7%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역전의 명수' 김문수 진가가 빛을 발하기 시작"
이 같은 조사 결과들이 도출되자, 국민의힘 대선 캠프에선 "김 후보의 진가가 뒤늦게나마 빛을 발하고 있다"며 "'역전의 명수' 김 후보가 제21대 대선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희망적 견해가 나왔다.
22일 박용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메시지단장은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리대로 줄어든 데 이어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김문수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해석했다.
박 단장은 "드디어 우리 국민이 청렴과 실력에서 김문수가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는 사실을, 그리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헤쳐갈 적임자가 김문수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라며 "오늘 김문수 후보는, 1996년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김문수가 민주당의 실세 박지원을 꺾는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쳤던 부천에서 힘찬 기운을 받아 더욱더 힘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제 대반격이 시작됐다"고 강조한 박 단장은 "'대접전'은 '대역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김 후보의 최종 승리를 장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