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벽 출근 교통공백 해소…24시간 끊김 없는 대중교통 체계 준비"
  • 서울시가 지하철 첫차 시간을 30분 앞당기고 새벽 자율주행버스 운행 노선도 10곳까지 확대한다.

    시는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지하철 1~8호선 첫차를 오전 5시로 앞당겨 운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보다 30분 이른 시각이다. 다만 지하철 안전 점검 시간 확보를 위해 막차 시간도 30분 앞당긴다.

    시내버스 첫차는 대부분 오전 4시쯤부터 운행되지만 지하철 첫차는 5시 30분 무렵이라 환승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지하철 첫차 조정으로 새벽 시간대 교통 공백을 줄이고 출근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버스 운행도 확대된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A160번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도봉산환승센터에서 여의도와 영등포역까지 25.7km를 운행하며 하루 첫차는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한다. 주로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의 출근 발을 책임져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A160번의 6개월간 누적 탑승객은 1만 명을 넘어섰다.

    시는 하반기 중 ▲상계고속터미널(148번 단축) ▲가산서울역(504번 단축) ▲은평~양재역(741번 단축) 등 3개 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총 10개 노선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지하철 첫차 조정은 우선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구간부터 적용된다.

    시는 한국철도공사, 공항철도 등 수도권 구간 운영기관들과 협의해 서울 외곽 지역의 첫차 시간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