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정점, 7월 말까지 유행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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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중화권 전역에서 재확산하는 가운데, 팬데믹 초기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던 대만에서도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21일 대만 언론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이달 11∼17일 코로나19로 응급진료를 받은 환자가 1만90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4∼10일) 대비 무려 88.2% 급증한 수치다.같은 기간(12∼19일) 중증 환자는 93명, 사망자는 4명 발생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달 중순 하루 확진자가 최대 6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유행은 7월 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현재 대만에서 유행하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NB.1.8.1'(45%)과 'XEC'(30%)로 파악됐다.질병관제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증 환자가 총 330명, 사망자가 47명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망자의 90% 이상은 고령의 만성질환자였으며, 변이 대응 백신인 ‘JN.1’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한편, 최근 베트남을 여행한 대만 남성 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으며 보건 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293명(128명·165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19일까지 집계된 올해 홍역 환자는 해외 감염 24명, 국내 감염 12명으로, 최근 6년 새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