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재단 → 서울AI재단 명칭·기능 변경 시민생활·공공서비스·디지털산업까지 AI 기반 전환 가속
  • ▲ 지난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AI Seoul 2025 컨퍼런스에서
    ▲ 지난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AI Seoul 2025 컨퍼런스에서 "서울시에 AI 인재를 매년 1만 명씩 키우고 내년까지 5000억 펀드를 신설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서울AI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시 인공지능(AI) 정책을 전담하는 총괄 기구로 출범했다. 서울시는 AI를 행정과 산업 전반에 본격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서울AI재단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열고 새로운 정체성과 전략을 공식화했다. 

    앞서 관련 조례 개정안은 지난 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했으며 19일자로 공포·시행됐다. 재단의 명칭과 목적도 기존의 디지털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에서 AI 중심 정책 총괄로 전환됐다.

    서울디지털재단은 2016년 출범 이래 스마트시티,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 디지털 교육 등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AI 기술이 일상과 행정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서울시는 이를 총괄할 전담기관의 필요성에 따라 조직 전략을 전면 재편했다.

    재단은 향후 ▲도시 문제 해결형 AI 모델 개발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업 ▲공공서비스 혁신 ▲윤리적 AI 실천 ▲산업 전반 AI 적용 확산 등 5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 케임브리지 등 해외 연구기관과도 협력하고 국내에서는 기업·대학·지자체와 함께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서울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AI 행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린 AI 행정혁신 포럼에는 전국 지자체, 기업, 대학 등 3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AI 기술 도입 사례와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기조발제는 LG AI연구원 김유철 부문장이 맡아 Agent AI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서울시 세션에서는 서울시 디지털정책과 김숙희 과장과 서울AI재단 주성환 본부장이, 지역 세션에선 경기연구원 김성하 센터장과 광주 AICA 강재혁 실장이 발표를 맡았다.

    서울AI재단은 AI 기반 공공 컨설팅,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내년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개최 등 관련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