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대학지원 사업에 국비+시비 765억 지원서울 소재 54개 대학 중 35개 선정글로벌·AI·바이오 등 전략 분야 과제에 서울대·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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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 ⓒ정상윤 기자
서울시가 시내 35개 대학에 765억원을 투입한다.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산업-교육 간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서울시는 20일 제2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울 RISE 사업' 수행 대학 35곳을 최종 확정했다.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는 정부가 대학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고 지역 특화 전략에 따라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대학별 특성과 산업 연계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연계 과제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올해 공모에는 서울 소재 대학 54곳이 약 1607억원 규모의 지원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 3대 1을 기록했다. 선정된 35개교 중 일반대는 26곳, 전문대는 9곳이다. 서울시 소재 모든 전문대가 선정된 점이 눈에 띈다.국비 565억원과 시비 200억원으로 구성된 총 사업비 총 765억원은 대학 규모, 과제 내용, 지역사회 연계 계획 등을 고려해 10억원 미만부터 50억원 이상까지 차등 배분된다.서울시는 RISE 사업 수행 대학 선정에 대학의 고유 역량, 지역 기여도, 사업 실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글로벌 경쟁력 강화 분야에서는 서울대가 산학협력 역량을, 고려대는 외국인 인재 유치 전략을, 성균관대는 금융 AI 및 블록체인 인력 양성 계획에서 강점을 보여 선정됐다.전략산업 기반 강화 과제에는 한양대, 국민대, 연세대가 포함됐으며 이들은 AI, 바이오 등 서울시 전략산업과 연계된 산학모델을 제시했다.지역사회 연계 분야에서는 삼육보건대, 동양미래대, 건국대가 지역 복지, 드론 산업, 디지털 교육과 같은 구체적인 지역 협력 모델을 제시해 이름을 올렸다.평생직업교육 강화 과제에는 동국대, 한양여대가 선정됐으며 특히 한양여대는 니트패션 디지털 전환 관련 인력 양성 과제를 통해 지역 상공회의소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이 반영됐다.서울시는 6월 중 서울라이즈센터와 각 대학 간 협약을 체결하고 예산 집행에 착수할 예정이다. 향후 이 사업은 대학-지역-산업 간 연계 성과에 따라 후속 지원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