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원FC에 0-2 패배최근 3경기 무승 대전, 승점 28점에 머물러최근 10경기 무승 전북과 승점 동률, 다득점에서 대전이 1골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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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이 꼴찌팀 수원FC에 0-3 참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시즌 K리그1 1위 판도가 뒤집어졌다.올 시즌 내내 리그 1위를 고수해 오던 대전하나시티즌이 최근 3경기(2무 1패)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K리그1 1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긴 후 13라운드에서 FC서울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18일 열린 수원FC와 14라운드에서 0-3 참패를 당했다. 8분 만에 3골을 얻어 맞았다. 수원FC는 후반 37분 최규백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44분, 45분 안데르손이 멀티골을 신고했다.대전과 경기를 펼치기 전 '꼴찌팀'이었던 수원FC에 당한 일격이라 충격파는 더욱 크다. 특히 대전의 최근 경기력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13라운드 서울전부터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력을 드러냈고, 수원FC전에서도 무기력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라 득점 기회 자체를 만들지 못했다. 문제가 심각하다.대전의 1위 자리는 위태롭다. 이번 패배로 대전은 8승 4무 3패, 승점 28점에 머물렀다. 전북이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2위 전북은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북은 14라운드에서 FC안양을 2-0으로 격파하며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3무)을 달렸다. 전북은 8승 4무 2패, 승점 28점으로 대전과 승점 동률을 맞췄다. 대전과 전북의 순위를 가른 건 단 1골. 대전은 다득점에서 21골, 전북은 20골이다.그리고 전북이 대전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대전은 총 15경기를 치렀고, 전북은 14경기를 소화했다. 사실상 전북이 리그 1위에 올랐다는 의미다.득점왕 경쟁에서도 판도가 바뀐 것이 느껴진다. 올 시즌 내내 득점 1위를 고수했던 대전의 주민규는 8골에서 멈춰 섰다. 반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전북의 전진우는 3경기 연속골을 신고하며 10골을 돌파했다. 주민규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최근 경기력, 분위기, 득점력에서 전북에 압도당하고 있는 대전이다. 대전에 올 시즌 처음으로 위기가 찾아온 것이 분명하다. 이 흐름을 깨지 못한다면 1위 자리를 내주는 건 시간문제다.수원FC전 참패 후 황선홍 대전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경기가 안 풀렸다. 모든 면에서 어려웠던 경기였다. 대전 팬들에게 송구하다. 체력적인 부분도 열세였고, 다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고민이 많이 되는 경기다. 5월에 3경기가 남았는데 잘 추슬러서 넘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마음이 안 좋다. 지금 흐름은 상당히 좋지 않은 첫 번째 고비다. 고비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잘 회복해서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