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0.2%…4분기 만에 역성장전분기比 크게 둔화…연율 환산시 -0.7% 성장'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국내외 수요 부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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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도쿄항의 컨테이너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일본 경제가 1분기(1~3월)에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0.2% 성장하면서 4분기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16일 일본 NHK방송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시장예상치인 -0.1%보다 더 낮은 -0.2%를 나타냈다.전분기 0.6% 성장에 비하면 크게 둔화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0.7% 성장이다.일본 경제가 마지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년 전인 2024년 1분기, -0.4%였다.최근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0.9% △3분기 0.2% △4분기 0.6%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BNP파리바는 "'트럼프 관세'로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되고 있으며 경기둔화 추세는 (2분기부터)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이번 마이너스 성장에는 일본 경제 자체의 요인도 컸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관세' 뿐만 아니라 고물가에 따른 개인소비 부진이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GDP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1분기에 전분기보다 0.04% 증가해 사실상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일본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수출은 0.6% 감소하면서 4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지만 수입은 2.9% 증가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설비투자는 전분기대비 1.4% 증가했고, 공공투자는 같은 기간 0.4% 감소했다.다이이치생명종합연구소는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일본 경제가 "추진력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