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1조 경제교류 협정 이어 국부펀드 투자 유치까지카타르투자청 "美 정책환경, 장기투자에 유망"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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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사니 카타르 국왕. 출처=AFPⓒ연합뉴스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이 앞으로 10년간 미국에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알 소와이디 카타르투자청 CEO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투자 대상으로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헬스케어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조업 부흥 관련 분야도 거론했다.백악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카타르 순방과 관련, 카타르와 1조2000억달러(약 1675조원) 이상의 경제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세계 8대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이 이번에 밝힌 대미 추가 투자 규모는 펀드의 현재 운용 자금인 5240억달러(약 731조원)와 맞먹는다.알 소와이디 CEO는 신규 유입 자금을 상장사 지분 인수 등 대기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다른 시장에서 떠나는 것은 아니며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현재 미국의 정책 환경이 장기 투자에 유망하다고 평가했다.블룸버그는 카타르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 등 다수의 중동 국가가 미국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에 주목하면서, 이들 국가간 경쟁이 생겨 비싸게 거래하게 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