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종전 '직접 협상' 불발에도 의연러시아 협상단 수준 지적에도 "실망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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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에 대해 "나와 푸틴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BBC에 따르면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하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전 협상에 나선 러시아 협상단의 수준에 실망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어떤 일에도 실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날 터키에서 열린 협상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년 만의 첫 직접 협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으나 불발된 것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협상에 참석할 경우, 자신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렸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일찌감치 불참을 시사했고, 양국 대표단 간 회담도 하루 연기됐다.한편,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 불참에 따라 러시아가 협상 권한이 없는 장식용 대표단을 꾸렸다며 비난했다.메딘스키 보좌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은 차관·국장급으로 구성됐다. 로이터 통신도 "러시아가 '2급 대표단'을 보냈다"고 평가했다.이에 러시아는 대표단이 "자기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주장에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