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총 3만2000여 건 반복 신고혼잣말·허위신고 반복 … 일부는 실제 출동 이어져경범죄 처벌 '수차례'에도 계속 …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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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뉴데일리 DB
서울에서 60대 여성이 1년간 112에 약 3만2000건의 전화를 걸어 허위신고와 혼잣말을 반복한 끝에 형사입건됐다. 반복적인 경범죄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화가 이어지자 경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해당 여성을 현행범 체포했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2일 긴급신고 전화번호 112에 반복적으로 불필요한 신고 전화를 걸어온 60대 여성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A씨는 최근 1년간 112에 약 3만2000회에 걸쳐 전화를 걸어 혼잣말을 반복하다 끊거나 허위 신고를 하는 방식으로 경찰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90건에 이르는 신고 전화를 건 셈이다. 일부 신고는 실제 경찰 출동으로 이어진 것으로도 전해졌다.경찰은 그간 A씨에 대해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즉결심판 절차로 소액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수차례 취해왔으나 반복적인 허위 신고가 이어지자 결국 A씨의 주거지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체포 당일에도 A씨는 수차례 112에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의 반복적 허위 신고 배경 등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