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국(DIA) 적대국 미사일 전력 분석 보고서 공개"中, 이미 알래스카 도달 가능 무기체계 배치했을수도"2035년까지 中 60개·러 12개 우주 핵미사일 보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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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9년 중국 건국절 열병식에 등장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출처=타스ⓒ연합뉴스
중국이 앞으로 10년 안에 핵탄두를 탑재한 '우주 궤도 미사일' 수십발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중국, 이란, 러시아 등 주요 적대국의 미사일 전력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DIA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이미 알래스카까지 도달하기에 충분한 재래식 무기체계를 배치한 상태일 수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이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미국판 미사일 방어망 '골든 돔'과 관련한 백악관의 발표를 앞두고 공개됐다.DIA는 보고서에서 부분궤도 폭격체계(FOBS)를 활용하는 우주 핵미사일의 잠재적 성장세가 러시아보다 중국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35년까지 중국은 60개, 러시아는 12개까지 이러한 무기를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FOBS는 대기권 내에서 비행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달리, 미사일을 지구의 저고도 궤도까지 올려보냈다가 역(逆)추진 로켓으로 감속을 유도해 대기권으로 재진입시켜 목표물을 타격한다.ICBM 대비 탄도의 궤적을 예측하기 어렵고 남극권을 지나기 때문에 기존의 방공 체계로 막아내기 힘들다.한편, 전통적 ICBM의 경우는 중국은 현재 400개에서 2035년까지 700개로 핵탄두 장착 미사일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DIA는 내다봤다. 같은 기간 이란의 보유량은 0개에서 60개로, 러시아의 보유량은 350개에서 4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