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서 밝혀"사우디에 자율주행 로보택시도 도입"…시기는 안 밝혀"휴머노이드 로봇, 수백억대 될 것…세계 경제, 10배 규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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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좌).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타링크(Starlink)' 일부 사용 허가를 취득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방문에 미국 주요 기업 CEO로 동행 중인 머스크 CEO는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서 사우디 정부로부터 스타링크의 항공 및 해양 사용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스타링크는 머스크 CEO가 소유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서비스다. 이번 승인으로 스타링크는 사우디 내 항공기나 선박에 위성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최근 스페이스X는 미국 외 지역에서 스타링크 장비를 무료로 제공하며 새로운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머스크 CEO는 이와 함께 사우디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간단히 언급했다.그는 "이 나라에 자율주행차량이 도입된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시기는 밝히지 않았다.뿐만 아니라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게 선보였다고 전했다.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포럼 행사에서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백억대에 이를 것"이라며 "모두가 개인용 로봇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로봇 모델명을 거론하면서 "개인용 C-3PO나 R2-D2를 원하지 않을 이가 누가 있겠나,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인한 경제생산 잠재력은 엄청나며 무한하다"면서 "현재 세계 경제의 10배 규모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테슬라는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회사의 미래 수익 핵심이라고 강조해왔다.머스크 CEO는 지난달 22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옵티머스'에 대해 "올해 말 수천대를 만들기 시작해 4년 이내에 연간 100만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4.93% 뛰어오르며 334.07달러까지 상승했다. 종가는 2월21일 337.8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