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261년 만에 오사카 입항…13일 입항식서 축사한복 패션쇼·한국관광 페스타, 엠 콘서트 등 풍성한 문화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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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13일 일본 오사카항에서 열린 조선통신사선 오사카 입항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 엑스포'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한국의 날' 행사 현장을 찾아 양국 간 우호와 상생의 미래를 기원했다.13일 '한국의 날'에는 △조선통신사 입항식과 행렬 재현’ △음악과 미용(뷰티), 한복 패션쇼 등 K(케이)-컬처로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코리아 컬렉션' △지자체 등이 참여한 54개 부스로 만나는 '한국관광 페스타' △드라마와 함께 그 촬영지의 매력을 소개하는 '한국 드라마전' △케이팝 열정이 가득한 '엠(M) 콘서트' 등이 엑스포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먼저 지난 4월 28일 부산에서 출항한 조선통신사선이 대한해협을 건너 261년 만에 오사카에 입항함에 따라 양국 간 문화교류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 행렬을 온전히 재현했다. 아시아태평양무역센터(ATC) 앞에서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함께 조선통신사 입항식을 열어 선장·기장 등 항해단 8명의 하선을 축하했다. -
- ▲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13일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 박람회 '한국의 날'을 맞아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엑스포장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을 맞이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261년 만에 조선통신사 배를 복원해 오사카항에 입항하게 된 건 당시보다 더 많은 감동을 줬다"며 "한국과 일본은 가깝게 지내야 하는 관계다. 배 복원으로 항해의 길을 연 것처럼 한국과 일본의 미래에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한·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더 나은 앞으로의 500년, 1000년을 이어나갈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이정표가 되는 일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장관은 지난 11일 도쿄에서 개최된 '케이콘 재판 2025'을 언급하며 "약 2만명의 일본 젊은 세대가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케이팝, 제이팝 등 수많은 콘텐츠를 통해 양국 젊은이들은 이미 국경이라는 개념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
- ▲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13일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 박람회 '한국의 날'을 맞아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엑스포장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길놀이를 관람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오후 1시 10분부터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 행진으로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했다. 행렬은 한국관 앞에서 출발해 '그랜드 링'을 따라 '한국의 날' 공식 행사가 열리는 '레이가든'에 도착하며 길놀이로 마무리됐다.오사카 엑스포장 내 엑스포 홀에서는 오후 3시 한국의 매력을 '라이브', '뷰티', '패션'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풀어낸 특별 무대 '코리아 컬렉션'을 선보였다. '라이브' 코너에서는 가수 케이윌이 공연했고, '뷰티'에서는 메이크업 전문가와 모델이 함께 한국식 화장을 시연했다.'패션' 코너에서는 '꽃놀이'를 주제로 한복 패션쇼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일본 인기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그는 대표적인 친한파 배우다. -
- ▲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13일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 박람회 '한국의 날'을 맞아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엑스포장 한국관을 찾아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의 날'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오사카 엑스포장 내 전시센터에서는 '한국관광 페스타'도 운영한다. '한국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총 54개 부스를 마련해 대한민국의 숨은 관광지와 항공·여행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역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자전거 여행, 어르신 관광상품 등을 사업화한 11개 관광 벤처기업도 참여한다.문체부는 이날 오후 6시 오사카 엑스포장 내 아레나에서는 씨제이이엔엠(CJ ENM)과 함께 '엠(M) 콘서트'를 연다. 씨앤블루 정용화, 투어스, 비비즈, 케플러, 미아이, 하이파이유니콘 등 케이팝 가수 총 6개 팀이 출연해 개별 무대 외에도 한국 드라마 주제곡 메들리, 합동 공연 등을 갖는다.지난 달 13일 개막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는 '우리 삶을 위한 미래 사회 디자인'이라는 주제 아래 158개국과 국제기구 7곳이 참가하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주관으로 5년마다 개최되는 등록엑스포로, 10월 13일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