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과 의사 있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尹, 앞서 탄핵심판·형사재판 지하주차장 출석
  •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3차 공판 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3차 공판 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 처음으로 공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세 번째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법원종합청사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원에 출석하며 '비상계엄 선포 사과하실 생각 있나' '아직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나'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에게 하실 말씀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 두 차례 공판 기일에 윤 전 대통령 측이 요청한 지하주차장 출입을 허용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탄핵심판 변론기일에도 윤 전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했다.

    한편 이날은 검찰이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처음 열리는 공판이기도 하다. 이에 검찰 측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 등이 먼저 진행될 전망이다.

    이후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