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 2만㎡ 부지에 장기전세 포함 741가구 조성
  • ▲ 용산구 청파동1가 46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구역 ⓒ서울시
    ▲ 용산구 청파동1가 46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구역 ⓒ서울시
    서울역 인근 청파동 일대에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도심형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7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구 청파동1가 46번지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서울역 1·4호선, 공항철도 등 주요 환승역세권에 인접한 1만9771㎡ 규모의 부지다. 서울시는 해당 구역에 지하 5층~지상 29층(최고 높이 95m) 아파트 8개 동, 총 74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임대주택은 336가구,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189가구로 배정된다.

    이번 정비계획은 기존에 신속통합기획으로 지정된 서계동 33번지와 청파2구역 등과 연계해 서울역세권 일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려는 목적이다. 서울시는 "역세권 배후 주거지에 양질의 장기전세주택과 업무시설을 도입함으로써 도심 내 실수요 중심의 주거공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비계획에는 입지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도시 설계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청파로변에서 이면부로 높아지는 구릉지 지형을 따라 건물 높이를 다양화해 주변과의 스카이라인을 조화롭게 구성하고 단지 경계 도로 폭을 기존 6m에서 8m로 확장해 동서 간 교통 흐름과 보행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업무·커뮤니티시설 등 복합용도 시설을 도입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고 청파2구역 및 남산 방향으로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지를 조성해 가로 경관을 개선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의 연장선으로 주거와 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중심지 배후 주거지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주거 안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