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 개최이호영 "빈틈없는 경비·경호, 엄정한 법 집행 최선"
  • ▲ 경찰청. ⓒ뉴데일리 DB
    ▲ 경찰청. ⓒ뉴데일리 DB
    경찰이 오는 6월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우발상황에 대비해 16만8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한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5월12일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선거일에는 전국 경찰에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등 단계적 비상근무를 통해 가용경력을 집중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당별 후보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 경호대를 운용하고 기동대·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등 전 기능이 총력 대응해 거리유세 등 상황별 안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4월 9일부터 전국 278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선거사범 대응 체제도 구축했다. 오는 5월10일 후보자 등록 신청일부터는 2단계 단속 체제를 가동해 전 기능이 총력 대응한다.

    특히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 동원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 및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범죄의 직접 행위자뿐만 아니라 배후자까지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후보자 및 선거 관계자에 대한 중대한 폭력행위는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이용 선거범죄나 선관위·정당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 등 정보통신망 침해형 불법행위는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한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빈틈없는 경비·경호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6월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경비·안전 대책, 선거사범 단속, 민생치안 확립 등 주요 대비사항을 점검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