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의 두 번째 공연…오는 20일~6월 7일 Space111
  • ▲ 연극 '엔들링스' 홍보 이미지.ⓒ두산아트센터
    ▲ 연극 '엔들링스' 홍보 이미지.ⓒ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의 두 번째 공연 프로그램으로 연극 '엔들링스(Endlings)'를 오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Space111에서 선보인다.

    '엔들링스'는 2024년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각본상 최종 후보에 오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의 감독인 셀린 송이 쓴 희곡으로 한국에서 초연된다. '이번 공연은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로 202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을 수상한 이래은이 연출을 맡는다.

    '엔들링스'는 한 종(種)의 마지막 생존 개체를 의미한다. 작품은 한국 남도의 작은 섬 '아일랜드오브만재'에 살고 있는 세상의 마지막 해녀인 할머니 세 사람과 지구 반대편 '맨하탄섬'에 살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를 교차로 보여준다.

    배우 홍윤희·박옥출·이미라가 '해녀' 역을, 박소정은 극작가 하영을 연기한다. 시인으로 활동 중인 이훤은 배우로 데뷔해 '백인 남편'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백인 무대감독' 역은 경지은·양대은이 출연한다.
  • ▲ 연극 '엔들링스' 홍보 이미지.ⓒ두산아트센터
    ▲ 연극 '엔들링스' 홍보 이미지.ⓒ두산아트센터
    이래은 연출가는 "서서히 죽어가는 여자들이 서로에게 닿고 이어지며 오래오래 사는 이야기로 작품을 풀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공연은 관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글자막해설, 음성소개, 문자소통, 휠체어석, 안내보행을, 일부 회차에 수어통역, 음성해설, 터치투어를 운영한다. 두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엔들링스'는 두산아트센터·대전예술의전당·제주아트센터가 협력해 공동제작하며, 서울·대전(6월 13~14일)·제주(27~28일) 순으로 지역 투어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