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비기면서 바이에른 뮌헨 조기 우승 확정김민재는 한국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정복'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도 드디어 저주 풀어, 커리어 첫 우승 감격
  • ▲ 김민재가 한국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도 저주를 풀었다.ⓒ분데스리가 제공
    ▲ 김민재가 한국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도 저주를 풀었다.ⓒ분데스리가 제공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 축구 선수 중 최초로 '유럽 2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등극했다. 

    레버쿠젠은 5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2위 레버쿠젠이 무승부에 그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승 7무 2패, 승점 76점으로 리그 1위. 레버쿠젠은 이날 무승부로 19승 11무 2패, 승점 68점에 그쳤다. 이로써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결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32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라이프치히에 승리를 거두면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3-3 무승부로 비겼다. 우승 확정을 다음 경기로 넘겼다.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 사이 레버쿠젠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우승을 빨리 확정지을 수 있었다. 

    독일 '절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이다. 최다 우승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 돌풍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한 시즌 만에 다시 '절대 최강'의 위용을 되찾았다. 

    그리고 김민재가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2년 차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품었다. 한국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2018-19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정우영은 백업 멤버였고, 핵심 멤버로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또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중 2개의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한국 선수로 세리에A에서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세리에A에 이어 분데스리가까지 접수하면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에 화답했다. 

    '해리 케인의 저주'도 풀렸다. 케인은 '무관의 제왕'이었고, '무관의 저주'에 걸렸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지만 우승컵이 단 한 개도 없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우승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이 담긴 잉글랜드 토트넘을 떠나 우승이 보장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우승 제조기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것이다. '케인의 저주'에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결국 케인은 저주를 풀었다. 커리어 첫 번째 우승컵을 드디어 품을 수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 무관의 저주는 끝났다"며 케인의 우승을 축하하기도 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우승을 자축했다. 그는 'We Are the Champions' 노래를 부르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