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묵동천·우이천 등 수변 거점 17곳으로 확대 추진1호 거점 홍제천 카페폭포는 2년 만에 누적 방문객 200만 넘겨
  • ▲ 우이천에 조성될 수변 거점 조감도 ⓒ서울시
    ▲ 우이천에 조성될 수변 거점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가 안양천·우이천·성북천 등 도심 하천 9곳을 순차적으로 재정비한다. 산책로나 체육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카페·피크닉장·전시홀 등 상업성을 결합한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서대문구 홍제천에 조성된 1호 거점 카페폭포는 개장 2년 만에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넘기며 유동인구 증가와 상권 유입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총 9곳의 수변거점을 추가 조성해 전체 규모를 17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도림천·불광천·세곡천·고덕천 등 8곳이 운영 중이다. 신규로 조성되는 거점은 안양천(구로), 묵동천(중랑), 우이천(강북)을 비롯해, 양재천(강남), 성북천(성북), 구파발천(은평), 당현천(노원), 여의천(서초), 장지천(송파) 등 9곳이다.
  • ▲ 6월 개장을 앞둔 양재천 수변 거점 ⓒ서울시
    ▲ 6월 개장을 앞둔 양재천 수변 거점 ⓒ서울시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은 안양천(구로구) 거점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피크닉장으로 재정비돼 지난 1일 개장했다. 매점, 놀이터, 차량 진입이 가능한 정원 등을 갖추고 서울시 공공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묵동천(중랑구) 거점은 9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장미 산책로 일대에 수변카페와 소규모 공연홀이 새로 들어선다. 중랑구는 묵동천 수변거점 개장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서울장미축제를 9일 간 진행할 계획이다.

    우이천(강북구)은 이달 말 개장할 예정이다. 북한산 조망과 벚꽃길이 동시에 가능한 입지를 활용해 수변 스탠드와 테라스를 설치했다. 인근 백년시장과 연계한 차 없는 거리도 운영된다. 서울시와 강북구는 주말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양재천(6월) ▲성북천(9월) ▲구파발천·당현천(10월) ▲여의천·장지천(12월) 등 6곳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하천 내 조명, 미디어파사드, 체험 프로그램 등을 보완하고 인근 전통시장·지역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감성 수변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