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 당직자, 여성 후배에 반복적 부적절 행위 의혹경찰, 종로서에서 사건 이첩받아 본격 조사 착수조국혁신당, 윤리위 회부 및 외부기관 조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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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뉴데일리 DB
조국혁신당 소속 한 여성 당직자가 상급자에게 반복적으로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행위를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조직 내 위계 구조를 이용한 성비위 의혹으로 당은 관련 신고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외부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조국혁신당 당직자 A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종로경찰서에서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해당 고소에는 두 차례에 걸친 신체 접촉과 반복적인 언어적 성희롱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고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직급상 후배인 여성 당직자 B씨와 택시를 함께 이용하던 중 신체를 무단으로 접촉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집회에 참석한 뒤 노래방에서 B씨의 허리 부위를 감싸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A씨가 여러 차례 언행을 통해 B씨에게 성적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당 행사 중 뒷모습을 보고 성적인 표현을 했다는 진술이나 메신저 대화 중에 불필요한 애정 표현성 단어를 사용했다는 주장이다.사건은 이첩만 이뤄진 단계로 아직 조사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조국혁신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달 14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관련 비위 신고가 접수됐고 각각 윤리위원회에 직권 회부됐다고 밝혔다.혁신당 관계자는 "신고인의 요청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 위탁절차가 진행 중인 등 공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하고 있다"며 "아울러 분리조치 등 필요한 초동 대응이 있었고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엄정한 상응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