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수사과장 지휘로 전담팀 구성 … 22명 규모디지털 증거 확보 및 해킹 경위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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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고객 유심(USIM)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 단계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해당 사건의 성격과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경찰은 기존 내사 인력을 대폭 보강해 총 22명 규모의 수사팀을 구성했으며, 사이버수사과장이 직접 수사 지휘에 나섰다.경찰은 본격 수사 개시와 함께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고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의 침투 경로와 공격 주체를 추적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통신보안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하고,사이버 수사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다만 내부 조력자의 도움으로 해킹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이번 사건은 지난 4월 19일 밤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가 유입되면서 고객 유심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되며 알려졌다.유출된 정보에는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 △전화번호 △유심 인증 키값 등 주요 식별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SK텔레콤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정보의 다크웹 유통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