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유찰 끝에 재정사업으로 전환…기재부 심의 통과서울시 "사업 지연 끝낼 기회, 절차 단축해 조기 착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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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례신사선 노선도 ⓒ서울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이 정부 신속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당초 민간투자 방식에서 재정투자 방식으로 전환한 뒤 처음 내딛는 본격적인 절차다.서울시는 3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위례신사선 사업이 신속예타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신속예타는 긴급한 정책수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철도 부문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에 약 9개월이 소요된다.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3호선 신사역까지를 잇는 총연장 14.8㎞ 경전철 노선이다.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됐으나 노선 조정과 민간사업자 사업 철회가 잇따르며 10년 넘게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건설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고 이후 조건을 조정하며 민간사업자 재모집을 시도했으나 11월 최종 유찰되면서 민자사업 추진이 무산됐다.서울시는 같은 해 12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해 민자사업 지정을 취소하고 재정사업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이후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신속예타 신청으로 방향을 틀었다.현재 서울시는 사업방식 변경 내용을 반영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절차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