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극 극지연구소 배경…6~15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 연극 '시추' 공연.ⓒ부산국제연극제
    ▲ 연극 '시추' 공연.ⓒ부산국제연극제
    연극 '시추'가 3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2022년 초연된 '시추'는 극단 문지방의 첫 번째 6개월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탄생했으며, 극단의 첫 공동창작 작품이다. 밀양공연예술축제, 서울미래연극제, 부산국제연극제 등에 초청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시추'는 한국의 남극 극지연구소인 장보고 기지에서 진행 중인 시추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심리 드라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의 캐릭터성과 주요 사건을 동시대 관객과 호흡할 수 있게 재창작했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과 고립된 공간 속에서 함께 생활하는 월동연구대원 7명의 심리 변화를 통해 개인의 표면 밑에 숨겨진 내면을 깊이 파고들며, 관객은 사랑과 혐오, 열등감, 위선 등 어두운 정서와 대면하게 된다.

    연출을 맡은 박한별은 극의 정서와 무대 위 대사의 톤을 섬세하게 조율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배우 표경빈·김양희·이제우·박준우·정성준·양정욱·조휘령이 출연한다.

    '시추'는 6~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 ▲ 연극 '시추' 포스터.ⓒ극단 문지방
    ▲ 연극 '시추' 포스터.ⓒ극단 문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