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2000석 전석 무료 공연…김광현 지휘, 장재호 연출 등 참여5월 9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누리집 통해 사전 관람 신청
  • ▲ 지난해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현장.ⓒ세종문화회관
    ▲ 지난해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현장.ⓒ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오페라단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6월 1~2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선보인다. 

    2023년 비제 '카르멘', 2024년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이어 마련한 세 번째 야외 오페라 무대로, 전석 무료다. 지난해 사전 예약 2000석이 단 3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마술피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가 작곡한 징슈필(대사와 노래가 번갈아 나오는 독일어 오페라 형식의 음악극)로, 한국어 대사와 독일어 노래로 공연된다. 특히 '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 속에 불타오르고'가 유명하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을 맞이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올해는 '마술피리'를 선정했다. 모차르트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한 이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행복과 감동, 마음의 위안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 지난해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현장.ⓒ세종문화회관
    ▲ 지난해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현장.ⓒ세종문화회관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김광현이 이끄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연출가 장재호가 나선다. 소프라노 김순영·양귀비·이하나·문현주, 테너 김성진·이명현, 바리톤 박정민·공병우, 베이스 이준석·최공석 등이 출연한다.

    합창은 지난 3월 선발된 시민예술단이 맡는다. 서울시오페라단 야외 오페라는 첫 해부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높은 예술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최종 선발된 137명이 90분에 달하는 독일어 원어 가사를 외우며 연습에 임하고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2년간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 야외 오페라에 대해 시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성원과 성숙한 관람 태도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서울 시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오페라의 감동을 쉽고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사전 관람은 5월 9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누리집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예약은 1인당 2매, 1회 공연에 한해 가능하며, 총 2000석이 선착순 마감된다. 신청자는 공연 당일 티켓 창구에서 좌석권을 수령해야 한다. 공연 시작 30분 전까지 미수령 시 현장 대기자에게 좌석이 양도된다.
  • ▲ 제3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마술피리'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제3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마술피리' 포스터.ⓒ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