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경선 발표 직전 중기중앙회 방문외연 확장 집중 … 표심 확보 스퍼트韓 출마 임박하자 … "출마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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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차 예비경선(컷오프) 발표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2차 경선부터 '당심 50%·민심 50%'가 적용되는 만큼 외연 확장을 통해 표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홍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정책들을 발표했다.홍 후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들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지난해 폐업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100만이 넘을 것"이라며 52시간제 탄력적 적용, 상속세 전면 개편, 임금 체계 직무성과급제 개편, 최저임금의 지역별·업종별 차등화 등을 발표했다.홍 후보는 앞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를 찾아 규제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고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 문제 해결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았다.이 외에도 전날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에서 현장 간담회에서 20·30 청년층을 겨냥한 수능·정시 중심 대입 개편, 판·검사 임용시험 도입 등을 공약했다.홍 후보 측은 2차 컷오프 발표를 앞두고 외연 확장을 통해 당심과 민심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지며 적극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를 대상으로 당원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진행한다. 2차 경선 결과는 29일 발표되며 1·2위 득표자가 결선에 오를 예정이다. 단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홍 후보는 외연 확장 이외에도 오는 30일 국무총리 사퇴 이후 대선 출마 선언 가능성이 점쳐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후보는 한 대행 출마 시 '원샷 경선'을 통한 단일화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이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느냐"고 적었다.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한 대행과 한동훈·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홍 후보는 중기중앙회를 찾은 뒤 기자들을 만나 "한 대행이 출마하면 좋다"며 "(후보 간) 단일화는 뻔하다. 국민 전체 상대로 역선택 방지 조항 없이 경선해서 이기는 사람이 이재명과 대결하게 되면 판이 꽉 짜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홍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경선 과정이 한 대행과 단일화로만 흘러가는 상황에 대한 표현"이라며 "한 대행에 대한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된 만큼 당원들의 요구에 대해 명확히 응답해야 한다. 원샷 경선이나 국민 경선 등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