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글 "이재명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국민의힘, 28일까지 2차 경선 투표 진행
  •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뉴데일리 DB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뉴데일리 DB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이 최종후보로 선출된다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종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토론 두 번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고 썼다.

    그는 "그게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 하겠다"며 "내가 우리당 대통령 후보가 못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투표와 여론조사에 꼭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를 선택해달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지난 26일에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4강 토론회(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가나다순)’에서 '한 대행 차출론이 언짢느냐'는 스피드 질문에 'X(언짢지 않다)' 팻말을 들었다. 

    그는 당시 "처음에는 비상식으로 봤다. 당에서 후보 하나 정해놓고 예선도 거치지 않고. 우리는 예선, 준결승, 결승까지 간 사람(인데), 또 날라와서 하자고 하니 언짢았다"면서도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한 대행을 뛰어넘지 못하고 이재명을 잡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당원들의 요구가 많고. 그래서 언짢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양일 간 2차 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당원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 방식이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국민의힘 당 대선후보가 확정되고 그렇지 않다면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