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이재명 시대 반드시 막아야""한동훈, 尹 최측근이어서 대선 후보 반열 오른 것""총선 참패 주역, 당 대표로 당 쇄신 위해 뭐 했나"
  •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1:1 맞수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4.24. ⓒ국민의힘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1:1 맞수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4.24. ⓒ국민의힘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이 집권하면 윤석열 정부 내각 인사들부터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처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치권 전체가 매일 계엄 상황에 준하는 혼란과 숙청의 연속일 것"이라며 "이재명 시대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대통령을 탄핵했다. 당연히 윤석열 내각도 함께 탄핵된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로 대선을 끌고 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당한 내각 인사들이 주요 대권주자로 행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후보는 "탄핵당한 내각 인사들의 출마는 이재명 전략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단두대에 스스로 목을 들이미는 격"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출마하시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한 대행은 이재명 구도에 가장 적합한 상대"라고 했다. 그는 "백전백패 후보"라고 단언하면서 "진정으로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는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재명 집권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동훈 후보를 거론하며 "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기에 지금 우리당 대선 후보 반열까지 올라온 것"이라며 "물론 지난 총선 참패의 주역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총선 후 당대표가 된 것은, 쇄신을 바라는 당원들의 실낱같은 염원 간절한 기대 때문이었다"면서도 "한 후보님이 당대표로서 당 쇄신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저는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애초에 여당 대표로서 당정 간 소통만 제대로 했어도, 계엄이라는 발상 자체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발 양심부터 찾으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채상병 사건, 의정 갈등, 탄핵 사태 앞에서도 민심을 받들고 소신을 지킨 사람은 오직 안철수뿐"이라며 "풍전등화 같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이재명은 정말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