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위, 성수1구역·응암동 정비계획 변경안 수정가결준공업지역 용적률 상향 … 고층·고밀화 가속낙후 주거지엔 공영주차장·복지시설 등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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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동구 성수1구역과 은평구 응암동 일대 재정비계획안을 각각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성수동에는 35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고, 응암동 일대는 3000가구 규모의 신규 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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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1가 656-1267번지 일대 ⓒ서울시
■ 성수동1가 656-1267번지 일대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성수1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정체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준공업지역도 용적률 완화가 가능해지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성수1구역은 용적률 238.3%에서 300%로 상향 돼 최고 35층, 총 321가구로 재건축된다.서울시 관계자는 "법 개정에 따라 고밀개발이 가능해진 대표 사례"라며 "준공업지역의 기능 전환과 정주 여건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 응암동 700번지 일대 ⓒ서울시
■ 응암동 700번지 및 755번지 일대같은 회의에서 은평구 응암동 700번지 및 755번지 일대의 정비계획 변경안도 통과됐다.해당 지역은 2019년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지만 노후 건축물과 좁은 도로, 급경사 지형 등으로 주거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었다.이번 결정으로 이곳에는 3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함께 공영주차장, 공원, 복지·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최근 신속통합기획과 역세권활성화사업 등을 통해 정체된 재개발·재건축 구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이번 도시계획위 의결도 이러한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도심 내 주거 공급 확대와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