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18% 감염병…백신·치료제 없어 위험서울시, 10월까지 야외 진드기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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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진드기 채집 모습 ⓒ서울시
지난 15일 전북 남원시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진드기 서식이 예상되는 지역을 오는 10월까지 집중 감시한다고 22일 밝혔다.SFTS는 참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혈소판 감소·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18.7%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서울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참진드기는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 발견이 어렵고 풀숲이나 산책로를 지나거나 반려동물과 외출 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SFTS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한강공원과 생태공원, 산책로, 맨발 체험시설 등 시민 이용이 잦은 야외 공간을 중심으로 진드기 감시 활동을 실시한다.기존 풀숲 훑기 방식에 더해 올해는 미끼 트랩을 설치해 4시간 동안 진드기를 채집하는 방식도 병행한다.현재까지 서울에서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발견된 적은 없지만 연구원은 사람이나 동물을 문 진드기를 수거해 바이러스 보유 여부와 진드기 종류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예방 수칙 ⓒ서울시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보건소에 검사 의뢰를 해야 한다. 억지로 떼어내면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진드기가 떨어지지 않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감염 여부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확인이 어려워 최대 14일간 발열·소화기 증상 등을 관찰해야 한다.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야외 활동 후 고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동물병원을 통해 연구원에 SFTS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연구원은 시민들에게 생활 속 예방 수칙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긴 옷과 양말, 모자를 착용하고 풀밭에 앉을 땐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귀가 후엔 샤워를 통해 진드기 부착 여부를 확인하고 반려동물은 귀와 털, 목 부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