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GTX 전국화 추진' 정책 공약 발표 부울경·대전세종충청·TK·광주전남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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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GTX(광역급행철도) 전국 확대 관련 교통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수도권 GTX(광역급행철도)를 전국 5개 광역권에도 설치하는 내용의 '전국급행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의 특권이 돼버린 GTX를 이제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전국급행철도망'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매일 '꼿꼿문수의 아침 9시 발표'를 통해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다.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기존 GTX A·B·C 노선을 임기 내 모두 개통하고 D·E·F 노선은 임기 내 착공하겠다"며 "나아가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를 추진하겠다"고 했다.아울러 부산·울산·경남 GTX, 대전·세종·충청 GTX, 대구·경북 GTX, 광주·전남 GTX 등 전국 5대 광역권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철도계획을 바탕으로 설계되며 기존선 개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이번 공약이 실현되면 '가장 강력한 성장 정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교통이야말로 가장 보편적인 복지이며 꼭 필요한 삽질은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 왔다"며 "GTX는 직장과 주거 간 통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가장 보편적인 복지이자 성장 정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GTX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정책이다. A노선은 지난해 3월 수서-동탄 구간에서 첫 운행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파주 운정 중앙-서울역 구간 순차 개통했다. 개통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770만 명을 넘겼을 만큼 수도권의 새로운 교통체계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B·C노선은 아직 완공하지 못한 상황이다.이와 관련 김 전 장관은 "2007년 경기도지사로서 최초로 제안한 GTX는 A·B·C 3개 노선을 2012년 동시 착공해 2017년 완공하자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당시 민주당은 비방과 선동으로 사업을 지연시켰고 결국 GTX는 2024년이 돼서야 A노선 일부만 개통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만약 내 제안대로 추진됐다면 지금쯤 A·B·C 노선 모두 완공돼 수도권의 교통지옥도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전 장관은 지난 1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한 '사이다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배우 지예은은 김 전 장관에게 "가장 진상 알바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한 명 골라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1번 정치계 서태지가 돼 세대교체하고 싶다는 한동훈 알바생, 2번 서울 편의점 자리 나오니까 대구 편의점 홀랑 그만둔 홍준표 알바생, 3번 아직 면접 합격 안 했는데 벌써 합격한 것처럼 구는 이재명 알바생"이라고 선택지를 줬다.이에 김 전 장관은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하고 유부남인데 그냥 총각 행세한다든지 이런 거는 저와 안 맞다. 저는 그렇게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 후보를 선택했다.이에 지예은이 "이재명 지원자를 편의점 음식에 비유한다면"이라고 묻자 김 전 장관은 "아주 쉰 요구르트다. 쏟아 버려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