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4호선 3개 역사 시위최대 35분 열차 지연에 민원 245건서울시 “형사고발·손해배상 청구할 것”
  • ▲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도 ⓒ연합뉴스
    ▲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도 ⓒ연합뉴스
    서울시는 21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4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며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혜화역에서 시위를 예고했으나 오남역과 선바위역에서도 동시에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오남역과 선바위역에서는 약 35분간 열차가 운행되지 못했고 혜화역에서도 13분가량 지연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혜화역에서 추가 지연을 막기 위해 22분간 무정차 통과 조치를 시행했다.

    시는 월요일 출근 시간대 시위로 약 2,1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으며 시위 대응 과정에서 교통공사 직원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 접수된 시민 민원은 총 245건이다. 주요 민원 내용은 열차 지연, 환불 요청, 지연증명서 발급 문의, 소음, 냉난방 문제 등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시위가 혜화역뿐만 아니라 전 구간 열차 운행에 영향을 준 만큼 형사고발과 민사소송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과거에도 전장연을 상대로 총 11건의 형사고소와 5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